모니카마론1 1월에 읽은 책들 1월에는 한가하면서도 바빴다. 무엇 하나에 집중하는 게 어려워서 이것저것 잡아 읽다 보니, 크게 기억에 남는 게 없다. 그럼에도 소소하게 좋았던 책이 있긴 했다. 1. 모니카 마론 백살인지, 아흔살인지 스스로도 잘 모르는 노인이 자신의 옛 연인을 기억한다. 매일, 그를 기억하는데 모든 시간을 쓴다. 중년의 나이에 만나게 된 사람이었다. 그는 아내가 있었다. 그런데도 주인공은 그에게 빠져들었다. 이제 그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. 이야기가 어쩐지 아니 에르노의 을 떠올리게 했다. 스토리도 그렇거니와, 사랑과 기다림으로 점철되어 생각이 끊임없이 흐르는 서술 방식이 에르노의 글과 닮았다. 사랑의 속성에 대해, 그 밑바닥까지 샅샅이 훑는 방식이 굉장히 유사하지만, 은 '기이한 시대'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.. 2024. 2. 6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