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정한서술자1 소설 읽기에 대한 일기 - 23년 9월 책일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름이 끝났다. 밤이 되면 창문을 닫아야 한다는 생각과 이 바람을 즐기고 싶단 생각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, 이른 아침 추위에 눈을 뜬다. 나이가 먹을 수록 계절을 떠나보내는 일에 질척이게 된다. 올여름을 더 즐겁게 보낼 수는 없었을까, 이렇게 계절이 빠르게 가버리면 내년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. 조바심이다. 역시나 올여름도 아무것도 쓰지 않았고, 책을 겨우겨우 읽어냈다. 나는 과연 무엇이 되려나? 왜 이 고민은 서른중반이 되어도 끝나지 않을까. 그래서 이번 달부터 무엇이라도 시작해보려, 한 달 동안 읽은 책은 갈무리하는 글을 남겨 본다. 읽은 책 전부를 쓰자니 부담이 될 것 같아, 2권의 책만 추린다. 일기1 올가 토카르추르 1인칭 소설과 에세이가 범람한다. (나를 포함.. 2023. 10. 2. 이전 1 다음